과거와 현재의 가치를 잇는 디자인 활동을 끊임없이 하고 있는 오이뮤의 전시를 알립니다. 이번 오이뮤의 프로젝트는 ‘Eraser’ 입니다.
- 전시개요 한국 전쟁 이후 아이들은 지우개가 없어 버려진 타이어를 조각 내 석유에 담가 물렁하게 변한 고무로 지우개를 대신했습니다. 지우개가 귀했던 시절을 거쳐 모든 제조업이 성행한 경제 발전 시기에는 다양성이 경쟁력이 되던 시대였습니다. 그 시기 화랑고무 디자인실에서는 일주일에 2개 이상씩 신규 디자인으로 지우개를 출시했고, Made in Korea가 찍힌 지우개는 국내외로 날개 돋친 듯 판매되었습니다.
시장이 개방되면서 해외 브랜드 지우개들이 들어오고, 국산 지우개의 전성기는 점점 빛을 잃게 되었습니다. 다양한 모양과 그림이 새겨진 화려했던 지우개는 사라지고 결국 단순하게 규격화된 지우개들만 남게 된 국산 지우개의 행보가 우리에게 궁금증을 던졌습니다. 그 많던 지우개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?
